(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15일 충북도청사 이전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박 후보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 충북도청사는 1937년에 건설돼 광역자치단체 청사로 부끄러울 정도이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충북처럼 비좁고 노후한 도청은 찾아볼 수 없다"며 청사 이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후보는 "도민의 뜻에 따라 도청 이전이 추진된다면 현 청사 부지는 매각하지 않고 상당공원까지 확장해 공원으로 만들고, 본관과 신관은 역사관이나 미술관, 박물관 등으로 꾸며 도민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공간은 청년 주거타운 등으로 민영 개발해 현 청사 인근의 공동화 문제도 원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사 이전 여부부터 입지 결정, 건립방식 등 모든 과정은 전문성과 도민 대표성을 갖춘 공론화위원회가 주도하도록 하겠다"며 "도 청사 이전에 대한 11개 시·군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청사 이전 추진방식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사업예산은 국·도비를 기초로 하면서 도민 기부운동과 민자 유치를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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