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5개월 전 원자로 수조 표면의 방사선 준위 상승 때문에 수동 정지했던 '하나로' 연구용 원자로의 재가동을 15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작년 12월 11일부터 지난 2일까지 현장 점검을 벌인 결과, 원자로 상부의 방사선 차폐를 위해 하부수조보다 높은 온도를 유지하는 수조 고온층의 두께가 감소하면서 방사선 준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했지만 작업자의 피폭선량은 선량한도 미만이었으며, 주변 방사선 환경 영향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원자로 기동 전 충분한 수조 고온층 데우기, 두께측정 등 미흡한 운전 절차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으며, 관련 절차서 개정과 하나로 운전자 교육훈련도 완료했다.
원안위는 작업자의 불필요한 피폭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제어실에서 수조 고온층 두께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두께측정 설비를 개선할 계획이다.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는 2014년 전력계통 이상으로 일시 가동 중단됐다가 내진 공사 등을 마친 작년 12월 5일 재가동한 지 6일 만에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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