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하도급 근로자 정규직 채용…'교육과정서 봉사 필수'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기술직 신입사원 400명이 15일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로 첫발을 디뎠다.
회사가 올해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대상으로 특별 채용한 이들은 오는 6월 1일까지 일정으로 지난달 30일부터 경주 한화리조트 등지에서 5주 과정의 신입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15일 소망재활원, 백정애건강실버타운, 북구 건강가정 및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울산양로원, 엘림종합복지센터, 혜진원 등 복지시설 6곳에서 환경 정화, 어르신 말벗 되기, 마사지 등 봉사를 했다.
신입사원들은 교육이 끝나는 6월 1일 입사하고 그달 4일 생산현장에 처음 출근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술직 신입 교육은 인성을 겸비한 기술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봉사를 하면서 내가 가진 것에 대한 감사와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6천4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교육과정에서 봉사를 필수 코스로 마련했다.
또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천500명을 추가로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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