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정의당 광주시당은 15일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지방선거 필승전진대회에서 나온 설훈(경기 부천 원미구을) 의원의 싹쓸이 발언을 규탄했다.
정의당은 "설훈 의원이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지방선거 필승전진대회에서 '광주는 싹쓸이하더라도 상관없다'고 한 것은 5월 정신과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망언으로 규정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5월 정신은 독재에 항거하며 주먹밥까지 나누고 더불어 살고자 했던 상생의 정신이며 문재인 정부도 온 국민이 함께 탄생시킨 촛불정권"이라며 "설 의원이 기초의원까지 싹쓸이를 주장한 것은 촛불로 이뤄낸 민주주의의 성과를 민주당 혼자 독점하려는 탐욕스럽고 오만한 망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대선거구제로 소수정당과 정치신인 등 다양한 정치세력들의 진출을 보장하고자 하는 기초의원 선거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며 정당 필승대회의 의례적 수준을 넘어서 독재와 전체주의의 부활을 조장하는 심각한 수준의 반민주적 처사"라고 비난했다.
정의당은 "설 의원은 당장 발언을 취소하고 광주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당명조차 부끄럽게 만든 설 의원을 민주당은 엄중히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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