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135개 상장기업, 업종불황 탓 작년매출 뚝

입력 2018-05-15 16:17  

성남시 135개 상장기업, 업종불황 탓 작년매출 뚝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둔 135개 상장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해보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상공회의소는 4월 16일∼5월 8일 성남지역에 본사를 둔 유가증권시장 상장 19개사, 코스닥 등록 103개사, 코넥스 상장 13개사의 2017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총 매출이 45조7천905억원으로 전년보다 0.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6천167억원으로 전년보다 10.1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1천946억원으로 41.19% 감소하면서 채산성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19개사의 경우 매출액은 36조534억원으로 전년보다 1.91%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조559억원과 1조3천61억원으로 11.37%와 28.69% 감소했다.
코스닥 등록 103개사의 매출액은 9조5천60억원으로 전년보다 3.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12% 감소한 5천526억원, 당기순손실은 1천102억원으로 조사됐다.
코넥스 상장 13개사의 경우 매출액은 2천311억원으로 전년보다 17.71%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 대비 6.83% 감소해 당기순손실 13억원이 발생했다.
성남상의는 조사대상 135개사의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부진했는데, 이는 업종 불황으로 인한 유가증권 상장기업의 실적 저조와 비용 증가로 인한 코스닥 등록사의 채산성 악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조사한 기업 중 사업보고서에 2016년 직원 수 및 임금 명세가 없는 3개사를 제외한 132개사의 직원과 임금 현황을 분석해보니 직원 수는 총 6만4천503명, 1인당 연평균 임금은 6천35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성남에 본사를 둔 상장사 155개사 중 분할·합병, 신설, 자본잠식 등의 사유로 20개사를 제외해 감사 의견이 '적정'인 12월 말 결산법인 135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gaonnu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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