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스포츠, 다저스 '가을 야구 못한다' 예측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60년 만에 최악의 부진에 빠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 우승 확률 1위 팀에서 이제는 포스트시즌(PS) 출전도 어려운 처지로 급전직하했다.
CBS 스포츠는 팀마다 메이저리그 정규리그의 ¼을 치른 15일(한국시간) 현재 성적으로 올해 포스트시즌에 출전할만한 양대리그 10개 팀을 소개했다.
자체 예측 시스템으로 보도한 내용을 보면, 전날까지 40경기에서 16승 24패에 그친 다저스는 올 시즌 84승 78패를 거두는 데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부상 선수들의 합류 후 승률 5할 이상을 올릴 것으로 보이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92승 70패)에 내주고 지구 연속 우승을 '5'에서 중단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아울러 와일드카드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밀려 포스트시즌에도 오르지 못할 것으로 봤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출전 확률은 22%에 불과했다.
이는 시즌 전 CBS 스포츠의 예측과 완전히 동떨어진 결과다.
CBS 스포츠는 다저스가 100승 62패를 거둬 6년 연속 지구 우승 타이틀을 가져가고 35.33%의 가장 높은 확률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를 제패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 다저스의 우승 확률을 전체 1위인 23.38%로 예측했다.
하지만 40경기를 치른 후 다저스의 리그 우승,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각각 4.42%, 2.35%로 뚝 떨어졌다.
내셔널리그에선 워싱턴 내셔널스,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출전 확률이 높았다.
CBS 스포츠는 아메리칸리그에선 뉴욕 양키스(103승),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102승), 보스턴 레드삭스(101승) 3개 팀이 시즌 100승을 넘게 거둘 것으로 봤다.
이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합쳐 5개 팀이 아메리칸리그 가을 야구 초대장을 거머쥘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성적을 활용한 컴퓨터 예측이므로 큰 의미 없는 전망이다.
그런데도 선발, 불펜, 타선 모두 총체적 난국에 빠진 다저스가 우승 후보의 위상을 되찾기는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인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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