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하동서 벼 직파재배 시연회 열어
(하동=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갈수록 고령화하는 농촌 지역 노동력 절감을 위해 벼농사 방식이 점차 달라지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과 농협경남지역본부는 15일 하동군 진교면 송원리 일원에서 벼 직파재배 시연회를 열었다.
벼 직파재배는 못자리를 하지 않고 논에 직접 볍씨를 뿌리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큰 규모 논 면적에 짧은 시간에 씨앗을 뿌릴 수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벼를 파종하는 항공 농법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현장에서는 바로 볍씨를 논에 파종하는 무논점파도 펼쳐졌다.
무논점파는 최근 농민이 선호하는 기술이다.
이날 시연회에는 농민 등 33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남농업기술원과 농협은 지난해 도내 전체 벼 재배면적 중 6%인 4천79㏊에서 직파재배를 했다.
올해는 4천300㏊를 목표하고 있다.
이경근 경남도농업기술원 지도사는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쌀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직파재배 기술은 확대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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