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규모·수사기간에 이견…민생법안 처리 28일 본회의엔 공감대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김보경 이슬기 기자 =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15일 드루킹 사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동시 처리(18일)와 관련해 세부사항 조율에 나섰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자유한국당 윤재옥, 바른미래당 오신환, 평화의 정의의 의원모임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드루킹 특검법의 성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조율된 것이 없다"며 "특검보·파견검사 숫자, 수사 기간에 대해서 합의를 못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내곡동 특검'을 기준으로 하자면서 특검보 등의 숫자와 기간을 줄이자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야당은 상설특검 그 이상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야 3당(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이 공동 발의한 특검 법안에 대해 민주당이 의견이 다른 게 있어서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회동에선 대정부질문 얘기도 나와 야당에서 4일 일정을 2일로 줄여서 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은 국회의장 선출 본회의(24일) 등의 일정이 잡혀 있어 여의치 않다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야는 28일에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 처리를 하자는 것에는 공감대를 이뤘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은 16일 오전 10시 다시 만나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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