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 크림교건설은 또다른 우크라이나 주권 침해"

입력 2018-05-15 23:45   수정 2018-05-16 21:03

EU "러, 크림교건설은 또다른 우크라이나 주권 침해"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15일 러시아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다리 '크림교'를 개통한 것과 관련,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통합에 대한 새로운 침해라고 비판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은 성명에서 "러시아 연방이 우크라이나의 동의도 받지 않고 (러시아 본토에서) 크림반도에 이르는 케르치다리를 건설했다"면서 "이것은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통합에 대한 러시아의 또 다른 침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다리를 건설한 것은 불법적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와 강제적으로 통합하고 우크라이나에서 고립시키려는 목적"이라면서 이 다리는 우크라이나 항으로 통하는 해상교통을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EU는 계속해서 지난 2014년 있었던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계속해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러시아가 동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반군을 계속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계속 부과하고 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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