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남태희의 활약을 앞세운 알두하일(카타르)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알두하일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을 4-1로 물리쳤다.
16강 1차전에서 남태희의 1골1도움 맹활약으로 4-2 대승을 거둔 알아인은 2차전에서도 4골을 쏟아내며 1,2차전 합계 8-3으로 8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번 2차전에서도 남태희의 발끝이 빛났다.
남태희는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재빠르게 파고든 뒤 골대 정면을 향해 강하게 왼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순간적으로 알아인의 모하메드 아흐메드가 볼을 막으려고 발을 뻗었고, 그의 발에 맞은 볼은 방향이 꺾이면서 골대로 빨려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남태희의 빠른 돌파와 강한 크로스 능력이 선제골의 발판이 됐다.
이른 시간에 기선을 제압한 알두하일은 전반 30분 유세프 알 아라비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에 2골을 추가하고 1실점하며 4-2 대승을 마무리했다.
선발출전한 남태희는 후반 30분 교체됐다.
한편, 남태희는 14일 발표된 2018 러시아 월드컵 예비명단 28명에는 포함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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