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최근 2년간 국민신문고, 110콜센터 등에 들어온 자전거 관련 민원 6천여건 가운데 '자전거 도로정비' 요구가 44.7%로 가장 많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6년과 2017년에 접수된 자전거 관련 민원 6천426건을 분석한 자료를 16일 내놓았다.
도로함몰·침하·균열 등으로 자전거 도로를 정비해달라는 민원이 2천870건(44.7%)으로 가장 많았고, 표지판 등 자전거 안전시설 설치 및 개선요구가 26.4%로 뒤를 이었다.
권익위는 "우리나라 자전거 도로의 87.3%가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닌 기존 인도나 차도에서 분리한 형태라서 도로정비나 안전시설 설치 등 민원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 밖에 안전모를 미착용하거나 역주행하는 자전거 운전자 등 '안전의식 문제'를 제기하는 민원이 19.1%를 차지했다.
자전거 관련 민원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자전거 주행의 특성상 봄, 가을에 많고, 겨울에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시도별 인구 대비 자전거 민원비율은 울산, 대전, 경기, 세종 순으로 많았다. 이들 도시는 자전거 이용률이 높다.
권익위는 분석자료를 자전거 도로, 안전시설 등을 관리하는 행정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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