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롯데마트가 인지도 높은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패션 부문' 매출을 끌어 올렸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26.6%를 차지하던 패션 부문 매출 비중이 올해 1∼4월에 30.9%로 4.3%포인트 높아졌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SPA 의류 브랜드 '테(TE)', 속옷 전문 브랜드 '보나핏', 신발 전문 브랜드 '스매싱 나인' 같은 자체 브랜드(PB)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가 유명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인 다양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대표 상품은 보나핏과 코오롱이 협업한 기능성 속옷 25종으로, 지난 3월 말 출시 한 달여 만에 1만5천장이 판매됐다.
'테'는 청바지 전문 브랜드인 FRJ와 협업해 한국인의 체형에 최적화한 '테 코리안 핏 데님' 4종을 출시했다. 기존 FRJ 청바지보다 20%가량 저렴해 지난달 20일 출시 이후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매싱 나인이 신발 브랜드 '블루마운틴'과 협업한 우븐 신발도 지난해 3월 출시 후 한 달 만에 6천 켤레를 팔았다. 현재 서초점, 은평점 등 100개 점포에서 3만9천원에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유명 브랜드와 협업은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고객의 필요를 반영할 수 있다"며 "대형마트가 패션과 무관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지속해서 협업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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