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이달 말 산림청에 태화강 국가 정원 지정을 신청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시는 앞서 태화강 국가 정원 지정을 위해 조례를 만들고 지방 정원으로 지정했다.
산림청은 울산시가 국가 정원 지정 신청서를 내면 곧바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에 들어간다.
관련 법에 따르면 국가 정원 지정 신청서 접수 후 30일 이내 결과를 통지하도록 하고 있지만, 보완 과정을 거치면 지정 시기는 한 두 달 더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르면 6월, 늦어도 9월 이전에는 태화강 국가 정원이 지정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대한민국 1호 국가 정원인 순천만에 이어 태화강이 2호 국가 정원이 된다.
시는 국가 정원 지정 후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국가 정원을 어떻게 운영할지 방향성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수행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64개 시민단체가 모여 출범한 태화강 국가 정원 지정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국가 정원 지정을 촉구하는 22만여 명의 시민 서명을 받았다.
또 태화강 국가 정원 지정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4월 13일부터 21일까지 '정원! 태화강에 물들다'라는 슬로건으로 국내외 정원작가 63명이 참여한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를 열었다.
박람회장에는 해외초청 작가 정원 3개, 특별초청 작가 정원 1개, 국내 공모 작가 정원 20개, 학생·시민 정원 43개 등 모두 67개 정원작품이 조성됐고, 행사 기간 55만여 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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