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글로벌 투자업체 맥쿼리그룹과 손잡고 휴대전화 리스(lease)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맥쿼리와 휴대전화 리스 시장 진출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인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양사가 추진하는 리스 사업은 휴대전화를 자동차처럼 빌려 쓰는 방식이다. 맥쿼리가 SK텔레콤 고객에게 월 부담금을 받고 휴대전화를 빌려주는 형태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용자는 할부금보다 저렴한 월 부담금으로 정해진 기간 만큼 단말기를 빌려 쓸 수 있다. 리스 기간이 끝나면 잔존가치를 지불하고 사거나 리스 회사에 돌려주면 된다.
SK텔레콤은 정부 인가가 나는 대로 이르면 이달 중 사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부 인가가 나기 전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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