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대위 체제로 전환…"지방선거 압승하자"(종합)

입력 2018-05-16 16:09   수정 2018-05-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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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대위 체제로 전환…"지방선거 압승하자"(종합)

당 지도부 주요 보직 배치…'5대 정책본부' 가동
추미애 "경선서 난타전 벌였지만 우리는 한 식구" 강조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조직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개편해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섰다.
민주당은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나라다운 나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추미애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제는 보수층마저도 자유한국당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며 "이 여세를 몰아서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정착되고 경제가 살아나도록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자"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경쟁 속에서 때로는 서로 난타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우리는 한 식구"라며 "승리한 후보는 낙천한 후보를 품어주고 길을 터주고 끝까지 동지임을 함께 새기자"고 당부했다.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상의를 맞춰 입은 지방선거 후보들은 저마다 무대 위에 올라 필승 의지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두 군데 재보선에서 완전하게 승리해 문재인 정부에 날개를 달겠다"며 "민주당 승리를 위해 야전사령관으로서 모든 힘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출정식에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추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당내 최다선인 7선의 이해찬 의원이 수석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또한 이석현·박영선·오제세·이상민·우상호·우원식·홍영표·전해철 의원과 김우남·강기정 전 의원,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당 지도부 및 중진,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등에 참여했던 주요 인사들을 대거 선대위 전면에 배치한 모양새다.
또 이춘석 사무총장이 선거대책본부장을, 윤호중 의원이 종합상황실장을, 정청래 전 의원이 중앙유세단장을 각각 담당한다.
이와 함께 선대위 산하에 든든한 정부 정책위원회, 지방분권균형발전위원회, 평화가 경제다 위원회, 일자리 혁신성장 위원회, 특별위원회 등 5개 위원회를 설치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든든한 정부 정책위원장을 맡고, 지방선거 5대 정책공약을 중심으로 한 5대 정책본부를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5대 정책본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위한 정책을 생산해내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책 중심의 선거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9일 경남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권역별 필승결의대회를 열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과 충청권 필승결의대회에는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당원과 후보를 독려했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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