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 특별연설…모로코 총리도 참석
아프리카 개발사업 발주처·기업 대거 방한…한국 기업과 미팅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내주 부산에서 열리는 53차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에 아프리카 35개국 경제장관이 참석한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달 21∼25일 열리는 이 행사에 아브라함 테케스테 에티오피아 재경부 장관이 참석하는 등 아프리카 35개국이 경제 관련 장관을 수석 대표로 보낼 예정이다.
정상급 인사로는 사드에딘 엘 오트마니 모로코 총리가 이번 총회에 참석한다.
오트마니 총리는 23일 개회식에 참가하고 각국 산업화 정책·경험 공유를 주제로 같은 날 열리는 고위급 토론에 패널로 참석한다.
저명인사로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이번 행사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3일 오후 회원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회의에서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비(非)아프리카 회원국 대표로는 마크 그린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 등이 참석한다.
총회의 의장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오후 아프리카와 한국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만찬을 열 예정이다.
이번에 부산에서 함께 열리는 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에는 앙골라 수산업 장관, 탄자니아 산업무역투자 장관 등 아프리카 국가의 산업 및 개발 관련 부처 장관도 참석한다.
일련의 행사를 계기로 아프리카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방한한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번 행사가 한국의 산업 기반시설과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홍보하고 한국 기업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주요 기반시설 사업을 소개하는 부대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며 아프리카의 발주 기관이나 민간 기업이 다수 참석한다.
모로코 국토부, 에티오피아 도로청, 모잠비크 석유가스공사 등 8개 기관은 23일 아프리카 프로젝트 설명회에서 주요 사업을 한국 기업이나 금융사에 설명할 예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전력공사, 케냐 원자력전기위원회, 나미비아 광물자원부, 가나 철도부 등 45개 기관은 24일 한국 기업과 일대일 사업 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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