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청년 드림수당 사업 졸속 추진 빈축

입력 2018-05-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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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청년 드림수당 사업 졸속 추진 빈축
청년단체 "사업간 미확정에도 홍보부터…혼선 사과해야"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의 청년 드림수당 사업이 어설픈 추진 등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사업기간도 정하지 않고 대대적인 홍보부터 나섰다는 지적도 나온다.
광주 시민단체인 청년정책네트워크는 16일 성명을 내고 "광주시는 허위광고와 행정실패를 책임지고 청년에게 사과하라"고 밝혔다.
청년드림수당 사업은 광주 미취업 청년들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매월 40만원씩 6개월간 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고용노동부 일자리대상을 받고 정부 정책에도 반영되면서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사업 시기나 사업자 선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돼 청년에게 오히려 혼선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광주시가 지난 4월 버스 광고까지 해가며 대상자 모집에 나섰지만 이 시기는 사업계획, 운영주체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모집기간도 애초 4월 18일에서 5월 15일까지 했다가 5월 9일에서 6월 1일로 변경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다른 사업의 민간 홍보 대행사가 해당 업무를 진행하는 점도 특혜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시의 공개사과, 드림수당 사업 집행과 관련한 책임자 해명, 투명하고 정당한 사업 수행 등을 요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부 예산 지원 시기 등을 고려하다 보니 사업 시기를 확정하는 데 일부 혼선이 있었다"며 "사업자 선정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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