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새끼 길고양의 훼손된 몸의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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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로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누군가 새끼 길고양이 몸을 토막을 내 죽였다"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죽은 고양이는 아파트 단지 내 일부 주민이 만든 길고양이 급식소 근처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는 이날 성명서를 내 "가위를 사용했는지 절단면은 깔끔했고, 내장은 없는 상태였다"라며 "아직 상체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고, 하체가 발견된 장소에서는 핏자국이 없었는데 다른 장소에서 살해된 뒤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해 3월에도 해당 아파트에서는 갈비뼈가 부러진 채 죽은 길고양이와 안구가 함몰된 길고양이가 연달아 발견됐다"라면서 "경찰은 가해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고발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라면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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