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IA 타이거즈 우완 강속구 투수 한승혁(25)이 제구 난조로 흔들리다가 2⅓이닝 만에 조기 강판했다.
한승혁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1-2로 뒤진 3회말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한승혁은 3회말 마이클 초이스와 겨루던 중 이민우로 교체됐다. 초이스에게 볼 2개를 던진 상태였다.
이민우도 초이스에게 스트라이크 1개와 볼 2개를 던지면서 볼넷을 허용, 만루에 몰렸다.
이어 장영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던지고 송성문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점수는 1-5로 벌어졌다.
한승혁의 자책점도 5점으로 불었다.
한승혁은 1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고, 2회말에도 김민성에게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 김혜성과 박동원에게 연속 볼넷을 던지면서 흔들렸다. 박동원 타석에서 김혜성에게 도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김규민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은 한승혁은 1사 1, 3루에서 이택근에게 역전 좌전 적시타까지 내줬다.
49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는 25개, 볼은 24개였다. 삼진 1개를 잡았고, 안타와 볼넷을 3개씩 내줬다.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자랑하는 한승혁이지만, 이 경기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 평균 구속은 시속 14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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