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보고대회서 성과 소개…7월 혁신밸리 사업자 2개 시·도 선정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첨단 ICT 기술을 농업에 접목한 농장인 '스마트팜'이 최근 크게 늘어나 생산성도 덩달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R&D 단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스마트팜 정책의 성과와 계획을 소개했다.
지난해 시설원예 스마트팜 누계 보급 면적은 4천10㏊로, 전년도 1천912㏊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축산 스마트팜도 지난해 790호로 집계돼 전년도 411호보다 크게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한국농산업조사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스마트팜 보급 확산으로 생산성은 약 30% 증가했고 고용노동비는 8.6%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에는 청년 농업인과 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스마트팜 확산 방안'을 발표하고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과 혁신거점 구축 등 과제를 제시했다.
올해 1월부터는 전북도·전남대·경남도 등 3개 시범운영 기관에서 '청년 스마트팜 전문 교육'을 운영 중이고, 낮은 이자의 '청년 스마트팜 종합자금'을 만들어 자금난 해소를 돕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보고대회를 계기로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하기로 하고, 2022년까지 '스마트팜 혁신밸리' 4곳을 조성하고자 우선 7월 평가를 거쳐 사업자 2개 시·도를 선정한다.
또 농식품 벤처펀드를 만들고, 청년 경영실습형 스마트팜을 조성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병해충 예보시스템도 만드는 등 다양한 스마트팜 관련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이날 보고대회에서는 충남 부여에서 파프리카와 토마토를 생산하는 '우듬지팜' 김호연 대표가 '우듬지에 피는 혁신농업의 꿈'을 주제로 한국 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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