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유엔기념공원 인근에 한반도의 평화를 상징하는 '유엔기념광장'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남구 대연동 부산박물관 앞과 유엔교차로 일대에 유엔기념광장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박물관 앞 공터를 확장해 광장(5천300㎡)을 만들고 도로 구조를 대폭 바꿀 예정이다.
광장 지하에는 지하 2층, 135면 규모의 주차장을 만들고 유엔교차로에 있던 유엔참전 기념탑을 리모델링해 광장으로 옮기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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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해 지반조사와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쳤고 지난달부터 예정지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했다.
전체 사업비는 137억 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최근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기존 계획안에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중점적으로 담아내기로 했다.
계획대로 2021년께 광장이 완성되면 유엔교차로 일대 교통체계도 대폭 개편된다. 신호체계가 복잡한 현재의 오거리가 사거리로 정비되면서 차량 흐름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엔기념공원 동쪽과 맞닿은 평화공원에 들어설 예정인 부산전쟁사박물관도 평화의 의미를 강조한 시설로 조성한다.
시는 2023년 완공 목표로 평화공원 내 3만2천㎡ 부지에 1천390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의 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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