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대회 개최…표창 386점 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중소기업인의 축제인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프럼파스트 원재희 대표와 지에프에스 김태호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중소기업인 4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2018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선 정부포상이 훈장·포장 27점 등 91점에 이르고 장·차관급 표창 295점을 더해 표창 규모가 386점으로 역대 최대다.
올해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프럼파스트(배관 자재 생산) 원재희 대표는 국내에서 최초로 철제 배관 파이프를 플라스틱 파이프로 대체하는 독자 기술개발에 성공해 국산화를 이끌었다.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특허·인증 등 20건을 획득한 점과 청년취업인턴 등 20명을 신규 채용하고 주당 근로시간을 51시간에서 48시간으로 대폭 줄여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에프에스 김태호 대표는 50년간 소방업계에 종사하면서 국내 소방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기업인이다.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기술개발에 투자해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자체기술로 개발하는 등 소방제품 국산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신규 직원을 매년 10명 넘게 채용하고 20년 이상 장기 근속자가 정규직의 40% 이상으로 고용 유지에도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90년에 시작돼 올해 29년째를 맞은 중소기업인 대회는 매년 일자리 창출 유공자 포상 등을 통해 중소기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스스로 성과를 돌아보는 중소기업계 최대 행사이다. 2009년부터 대통령 주관 행사로 청와대에서 진행됐으나 올해는 남북 회담 관련 사안으로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중소기업계는 임금·복지·워라벨(일과 삶의 균형) 등 '건강한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다짐 문을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전달하고 청년 일자리는 중소기업이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앞으로 정부, 대기업과 협력체계를 마련해 스마트공장을 중소기업 혁신운동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라며 "남북 관계가 정상화하면 개성공단 조기 가동과 제2∼3공단 조성, 북한 근로자 활용 등 경제협력 활성화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정상화하고 탄력적 근로 시간제 확대와 노동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동정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중소·벤처기업이 자금을 손쉽게 쓸 수 있도록 독과점 금융산업도 경쟁체제로 바꾸고 과감한 규제개혁과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신성장 산업 육성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며 "기업 하기 좋은 경영 환경이 조성되면 중소기업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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