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국내 유일한 국제산안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018년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선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영국의 크리스 보닝턴(Chris Bonington·84)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선정위는 "미래 지향적 등반을 추구해온 크리스 보닝턴은 최초의 프로 산악인으로, 안나푸르나 남벽과 에베레스트 남서벽을 처음 등반해 세계인에게 모험과 개척 정신을 일깨워줬다"며 "수많은 저서와 영상으로 등산의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올해 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슬로건인 '새로운 도전'에도 가장 적합한 인물로 선정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알피니즘(Alpinism)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보닝턴은 등반가이자 모험가다.1996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Sir)를 받았다.
보닝턴은 16세에 암벽 등반을 시작한 이래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세계 고봉을 차례로 등정했다.
1985년에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천848m)에 올랐다.
산악인뿐만 아니라 작가로서 다양한 저서를 집필했다. 1966년 첫 저서인 '나는 등반을 선택했다'(I Chose to Climb) 출간 이후 20여 권의 책을 썼다.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시상식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 때 열린다.
보닝턴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초청으로 개막식 참석과 함께 영화제 기간 특별강연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로 국내외 관객과 만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다.
세계 150여 편의 산악 영화와 다양한 산악 문화가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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