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이 50년 전 공해 상에서 나포한 미국의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의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미 하원에서 발의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VOA는 "1968년 1월 23일 북한이 납치한 푸에블로호의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안(H.Res.894)이 15일(현지시간) 미 하원에 상정됐다"고 전했다.
특히 결의안을 발의한 스콧 팁턴 공화당 하원 의원은 앞서 10일(현지시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푸에블로호 송환을 요구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하원에 제출된 결의안은 우선 북한이 푸에블로호를 불법적으로 나포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나포 위치는 북한 영해가 아닌 공해 상이었고 이곳에서 정례적이고 평화적인 정보수집 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결의안은 미국 정부가 1968년 12월 선원들을 석방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푸에블로호는 여전히 북한에 남아있다며 "푸에블로호는 여전히 미 해군의 자산"이라고 지적했다.
팁턴 의원은 성명에서 "푸에블로호는 계속 불법적으로 북한의 인질로 잡혀 선전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는 북한 정부와의 대화와 협상에 포함돼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고 VO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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