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TV 시청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미국 NBC스포츠는 17일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시청자 수가 최근 16년 사이에 두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14일 끝난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우즈가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우승자 웨브 심프슨(미국)과는 7타 차가 났지만 우즈는 주말 경기인 3, 4라운드에서 65, 69타를 치며 선전했다.
특히 최종 라운드 13번 홀까지는 버디만 6개 기록하며 맹렬한 추격전을 펼치기도 했다.
NBC스포츠는 "최종 라운드 시청자 수가 581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16년간 두 번째로 많은 수"라며 "가장 많았던 해는 2013년 766만 명으로 이때는 우즈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우즈가 우승한 시즌 TV 중계에 팬들이 몰렸고, 올해는 우즈가 4라운드에 선두 추격에 나서자 TV 시청자 수가 급증했다는 의미다.
NBC스포츠는 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올해 PGA 투어 대회 중계의 평균 시청자 수는 353만 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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