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휴스턴 애스트로스 좌완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5)가 '타자'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첫 맞대결에서 압승했다.
벌랜더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홀로 막으며 5피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뒀다. 개인 통산 8번째 완봉승이다.
오타니는 4번 타석에 들어서 삼진 3개 포함, 무안타로 침묵했다.
벌랜더는 1회 첫 대결에서 시속 140㎞ 슬라이더로 오타니를 삼진 처리했다. 오타니는 4회 벌랜더의 시속 142㎞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6회에는 벌랜더가 시속 156㎞ 빠른 공으로 압박해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오타니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벌랜더의 시속 154㎞ 몸쪽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이 삼진은 벌랜더의 이 경기 7번째 이자, 개인 통산 2천500탈삼진이다.
벌랜더는 메이저리그 역대 33번째로 2천5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현역 투수 중에 2천500탈삼진을 채운 투수는 C.C. 사바시아(2천874탈삼진)와 벌랜더 두 명뿐이다.
4경기 연속 안타를 쳤던 오타니는 벌랜더의 압도적인 구위에 눌려 막혀 연속 안타 행진을 중단했다.
휴스턴은 많은 점수를 뽑을 필요가 없었다. 2회초 2사 1루에서 에반 게티스가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때 얻은 두 점을 벌랜더가 잘 지켜, 휴스턴은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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