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혁신성장 보고대회서 미래차 육성 성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올해 국내 전기차 판매가 이미 작년 판매의 2배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는 17일 서울 마곡 R&D단지에서 열린 '2018년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미래차 산업 육성 노력의 성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 전기차 판매가 2016년 5천914대, 2017년 1만3천826대, 2018년 3만대(예약 포함) 이상으로 매년 2배 이상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산업부는 "올해 처음으로 수요가 정부의 구매보조금 예산을 초과하는 등 전기차가 본격적인 확산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버스, 초소형전기차, 충전기 등 전기차 분야에 중소기업 진출 사례가 등장하고 있으며 LG전자[066570] 등 전자업계도 미래차 부품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추세다.
현대차[005380]가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수준인 레벨4 자율주행 시연·시승에 성공하는 등 자율차 상용화 시대가 가시화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성과가 더 빠르게 확산하도록 지난 2월 발표한 미래차 혁신성장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지자체를 시범도시로 선정하고 버스와 트럭 등을 2030년까지 100%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하는 '대중교통 전기차 전환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YNAPHOTO path='PYH2018051713110001300_P2.jpg' id='PYH20180517131100013' title='미세먼지를 줄이는 수소전기버스 체험하는 문 대통령' caption='(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R&D 단지에서 열린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현대자동차 관계자로부터 수소전기버스 미세먼지 저감 기술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hkmpooh@yna.co.kr' />
올해 울산 등의 버스 노선에 수소버스를 실제 투입한다.
정부는 수소차의 친환경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날 행사에서 수소차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시연했다.
수소버스의 흡입구에 성인남성이 200년간 흡입하는 분량의 미세먼지(30g)가 담긴 풍선을 연결한 뒤 수소버스의 필터 등을 통해 미세먼지가 걸러진 깨끗한 공기가 배기구로 나오는 과정을 연출했다.
수소차는 필터 등을 통해 공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의 99.9% 이상을 제거하고 청정공기만을 배출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수소버스 1대가 1km를 달릴 때마다 4.86kg, 연간 41만8천218kg(연 8만6천km 주행 가정)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으며 이는 성인 76명이 1년간 마실 수 있는 공기다.
서울시 시내버스 6천951대를 모두 수소버스로 대체하면 약 53만명 분량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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