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한국전력은 에너지밸리 투자기업 중 ㈜누리텔레콤과 ㈜광명전기가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하는 '월드클래스 300'은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정해 5년간 R&D·해외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누리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기반 지능형 검침솔루션인 AMI와 통신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전력 IoT 기업이다.
2015년 9월 한전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 말 나주시 혁신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축해 스웨덴·노르웨이·가나·베트남 등 전 세계 46개 해외전력사에 AMI 독자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광명전기는 배전시스템·가스절연개폐기(GIS·E-GIS)·차단기 등을 주력 생산하는 기업이다.
2016년 6월 한전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 9월에 나주시 혁신산업단지에 생산공장을 신축, 에너지저장장치(ESS)·사물인터넷분야 등을 아우르는 전력전문기업이다.
한전은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밸리 스타기업'을 자체적으로 선정해 R&D 협력, 전문기술 컨설팅 등 집중 지원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과 월드클래스 300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기업 성장지원을 통해 에너지밸리 투자기업 중 매년 1개사 이상의 월드클래스 300 기업을 배출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에너지밸리를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조성해 국가균형발전,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간 상생발전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밸리는 2014년 한전 본사이전을 계기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전과 광주시·전남도가 협력해 조성 중인 에너지신산업에 특화된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다.
현재 310개의 기업이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187개사가 공장 가동 또는 토지계약 등을 통해 투자를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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