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지방경찰청은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2시 함평경찰서에서 5·18 당시 순직한 경찰관 추도식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함평서 소속 정충길 경사와 이세홍·박기웅·강정웅 경장은 시위대를 강경진압하지 말라는 안병하 치안감(당시 전남도경찰국장) 지시에 따라 시위대 버스 행렬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숨을 거뒀다.
이들 경찰관은 1980년 5월 20일 오후 9시 30분께 광주 광산동 노동부 청사 앞에서 전남도청 경찰저지선 임무를 수행하던 중 시위군중을 태운 버스에 치여 숨졌다.
당시 버스 운전사는 최루탄 가스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방향을 틀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전남 경찰은 순직 경찰관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이날 추도비를 제막하고 추도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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