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출전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모인 경기는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한 아르헨티나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조별리그 경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월드컵 본선 31경기 중 최다 관중 경기는 2010년 6월 1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B조 2차전이었다.
당시 관중 수는 8만2천174명으로 집계됐다.
월드컵 본선은 물론 한국이 국내외에서 치른 A매치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당시 사커시티 스타디움의 좌석 수가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 중 가장 많은 8만4천여 석에 달했고, 세계 최고의 스타 메시가 뛰는 모습을 보러 팬들이 몰린 것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에서 한국은 1-4로 졌다.
2002년 6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대회 독일과의 준결승전은 관중 수(6만5천256명)에선 역대 2위에 올랐고, 거리응원 인파는 경찰 추산 전국 700만 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스페인과의 2002 월드컵 8강전 때는 거리응원에 500만 명이 몰려 '4강 신화'에 환호했고, 결승까지 바라보던 독일전 땐 응원 물결이 더 거세졌다.
TV 중계방송 시청률이 가장 높은 경기는 1998 프랑스 대회 멕시코와의 1차전이다.
공중파 3사의 합계 시청률이 무려 79.2%에 달했고, TV를 켠 가구 기준으로는 99%였다.
프랑스 대회 벨기에와의 3차전(78%), 2002 대회 폴란드와의 첫 경기(74.1%)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 '순간 시청률'은 2006 독일 대회 토고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온 85%였다. 당시 한국은 안정환의 역전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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