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오픈 챔피언 박상현은 4개 홀 남기고 2타 차 공동 4위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5/17/AKR20180517150900007_01_i.jpg)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가 악천후로 진행에 차질을 빚은 가운데 이기상(32)이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기상은 1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2·7천8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 경기는 첫 조가 오전 6시 50분에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많은 비와 안개 등으로 인해 4시간 30분이 지연된 오전 11시 20분에 시작됐다.
출전 선수 150명 가운데 23명만 1라운드를 마쳤다. 절반에 가까운 73명이 아직 첫 홀 티샷도 날리지 못한 채 오후 4시 20분에는 짙은 안개로 다시 경기가 중단됐다.
대회 이틀째인 18일 오전까지 비가 예보돼 있어 72홀 경기를 정상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이기상은 첫 조인 오전 6시 50분에 10번 홀에서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하게 돼 있었다.
4시간 30분이나 출발이 지연된 끝에 코스에 나선 이기상은 첫 홀인 10번 홀(파5)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고 1, 2, 3번 홀에서는 3연속 버디를 쓸어담는 등 쾌조의 샷 감각을 보였다.
이기상은 "새벽 4시에 일어났는데 첫 조라 경기가 언제 시작될지 몰라 마음 놓고 쉴 수도 없었다"며 "기다리면서 오늘 18홀을 다 돌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잘 마쳐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기상이 마지막 9번 홀(파4)을 마친 시간은 오후 4시. 새벽에 기상한 시간으로부터 12시간이 지나서였다.
2009년 동부화재 프로미배 군산C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2014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등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만 2승을 거둔 이기상은 "드라이브샷이 생각대로 잘 됐고 페어웨이도 잘 지켜 특별한 위기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비가 와서 그린이 부드러워졌기 때문에 핀을 직접 공략하기 수월했다"고 말했다.
경기가 중단된 오후 4시 40분 현재 김민수(28)가 5언더파 67타로 1타 차 2위에 올랐고, 류현우(37)는 3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역시 5언더파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5/17/AKR20180517150900007_02_i.jpg)
6일 끝난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35)은 4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라 2개 대회 연속 제패 가능성도 부풀렸다.
'탱크' 최경주(48)는 1라운드 경기를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