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태풍에 따른 해양 오염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합동훈련이 17일 오후 전남 여수시 여수신항 앞바다에서 열렸다.
이날 훈련에는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여수시, 여수해양수산청, 서해해양경찰청, 여수해경, 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수산과학원, 남해어업관리단 등 16개 기관 관계자와 GS 칼텍스, 수협중앙회, 자원봉사협회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가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과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 주철현 여수시장 등이 참관했다.
안전한국훈련을 홍보하는 동영상 상영에 이어 침수 피해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는 상황이 전파되고 훈련이 시작됐다.
상황실에서 주민 대피를 알리는 방송이 전해지자 곧바로 주민 50여 명이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했다.
이어 덤프트럭을 동원해 모래주머니 등으로 차수벽을 쌓아 침수에 대응했다.
해상에 기름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해양오염 방제훈련이 펼쳐졌다.
헬기와 선박 17척이 동원돼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류 확산을 막았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해 응급 처치를 한 뒤 부상자를 이송하는 과정을 끝으로 훈련이 마무리됐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민·관·군이 함께 실시함으로써 바다에서의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사회적 역량이 강화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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