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태국과 전기차·바이오산업 협력 모색

입력 2018-05-17 18:41   수정 2018-05-17 18:43

백운규 장관, 태국과 전기차·바이오산업 협력 모색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신(新)남방정책 외연 확대를 위해 아세안 2위 경제국인 태국을 방문했다.
산업부는 백 장관이 16∼17일 방콕에서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우따마 사와나야나 산업부 장관, 스리 지라뽕판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쁘라윳 총리에게 한국의 혁신성장과 태국의 '타일랜드 4.0' 등 양국 국가발전 비전 실현을 위해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쁘라윳 총리는 짧은 기간 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도달한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희망하며 특히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해 양국 교역·투자를 확대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진 산업장관 회담에서는 전기자동차와 바이오산업, 타일랜드 4.0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인 동부경제회랑(EEC) 프로젝트 협력방안, 양국 교역·투자 여건 개선방안 등을 협의했다.
특히 고온다습한 태국 기후에 적합한 전기버스를 개발하는 '태국형 고효율 전기버스' 사업에서 성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한국 바이오협회와 태국 투자청은 16일 '바이오 투자협력 MOU'를 체결하고 태국 생물자원의 효능·유용성 분석, 공동연구, 사업화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태국 산업부 장관은 태국 정부가 조성 중인 동부경제회랑 지역에 한국기업 투자를 요청했다.

백 장관은 이미 진출한 삼성, LG[003550] 등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고서 특히 우리 기업이 동부경제회랑의 항만, 공항, 철도 등 인프라 구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에너지 장관 회담에서는 양국의 재생에너지 확대정책과 에너지신산업 기술협력 확대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국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태국연구재단이 16일 체결한 '에너지 기술협력 MOU'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백 장관은 또 현재 진행 중인 수상태양광 실증사업을 상업용 태양광 단지조성과 주택용 태양광 보급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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