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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지방기상청은 17일 오후 9시 30분을 기해 춘천, 인제·양양 평지, 북부 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도내 내려진 호우특보는 홍천에 이어 중부와 북부 산지로 확대됐다.
이 지역에는 20∼50㎜의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홍천 팔봉에는 시간당 35㎜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자정부터 오호 9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화천 사내 110.5㎜, 양구 방산 97㎜, 인제 신남 90㎜, 춘천 남산 89㎜, 홍천 팔봉 86.5㎜, 철원 73.7㎜, 양양 오색 68.5㎜, 횡성 안흥 49.5㎜ 등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북한강 수계 댐들도 방류량을 점차 늘리고 있다.
현재 팔당댐 초당 3천179t, 청평댐 초당 1천611t, 의암댐 초당 1천56t, 춘천댐 초당 738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기상청은 18일까지 30∼80㎜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많은 곳은 100㎜가 넘게 내리겠다.
기상청은 "영서 지역은 이미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려 추가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비 피해와 낙뢰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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