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테러 조직원 모집 활동…카니발 기간 테러도 모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연방검찰이 자국 내에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하부조직 결성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난 11명을 기소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검찰은 이들이 브라질 내에 하부조직을 결성하는 계획을 추진한 것은 물론 조직원을 모집해 시리아의 테러조직에 합류시키려 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은 이들이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시와 북동부 사우바도르 시에서 열린 카니발 축제 기간에 테러를 모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기소된 일당은 브라질 연방경찰이 지난 2016년부터 '아틸라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벌인 수사를 통해 검거됐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브라질 연방법원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체포된 테러 용의자 8명에게 5년 6개월∼15년 10개월의 징역형을 각각 선고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협조를 받아 '해시태그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수사를 벌여 테러 용의자 13명을 체포했고, 이들 가운데 8명이 2016년 9월 반테러법에 따라 기소됐다.
당시 연방경찰은 용의자들이 이메일과 메신저 앱을 통해 테러를 모의했으며, 화학약품으로 식수 공급원을 오염시키는 계획도 세웠다고 밝혔다.
연방경찰은 또 메신저 앱 등을 추적해 테러 용의자들이 IS와 일부 연계된 사실도 파악했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의 공격 가능성을 비롯해 국제사회로부터 테러 경고가 잇따랐으나 대회는 큰 사고 없이 끝났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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