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원풍등 날리기, 해운대 모래축제 19일 개막
(대구=연합뉴스) 차근호 김준범 김용태 박정헌 기자 = 5월 셋째 주말인 19∼20일 대구 두류야구장에는 소원을 한가득 담은 '풍등'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부산 해운대에서는 대형 모래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모래축제'가 열린다.
◇ 소원 담은 풍등 대구 하늘에 두둥실
대구 대표축제로 부상한 '소원풍등 날리기'가 19일 두류야구장에서 열린다.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달구벌 관등놀이 부대행사로 2014년 시작한 이 행사는 오색 찬란한 풍등이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이 SNS로 퍼지며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구역 400석을 준비해 글로벌 축제로 향한다.
대구시와 대구관광뷰로는 소원풍등 날리기 관광상품 개발과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해외 마케팅 준비를 마쳤다.
주요 국가별 여행작가, 파워 블로거, 인플루언서 등 영향력 있는 인사를 활용한 홍보로 대구관광 인지도를 높인다.
내년 풍등 상품 개발을 위해 방한 관광상품을 취급하는 해외 여행사 팸투어도 추진한다.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 관광상품인 소원풍등 날리기,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치맥페스티벌, 국제뮤지컬페스티벌 등 대표축제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모래로 만든 반지의 제왕…'해운대 모래축제' 개막
모래를 소재로 한 친환경 축제인 해운대 모래축제가 1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광장에서 펼쳐진다.
하이라이트인 세계모래작품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6개국 모래작가 11명이 참가해 세종대왕, 이순신, 어머니, 아이언맨 등 위대한 영웅을 모래작품으로 선보인다.
반지의 제왕을 주제로 가로 30m, 세로 6m 크기의 대형 모래작품은 3D로 표현된다.
시민 모래작품 경연행사인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 이외에 '샌드 아트 아카데미', '작가와 만남' 등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추가로 신설된다.
작가들이 제한시간 10분 안에 각자 실력을 뽐내고 관객 투표로 우승자를 뽑는 '10분 스피드 모래조각대회'도 시선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보드를 타고 모래언덕을 내려오는 샌드보드는 어린이에게 인기가 많다. 올해 2곳으로 늘렸다.
샌드 플레이 체험존, 모래 속 보물찾기, 두꺼비집 깃발 뺏기, 어린이 모래놀이터 등 어린이 체험 행사도 다양하다.
해운대광장에는 고운바다길 분수, 프린지공연, 아트프리마켓, LED모래성, 꽃으로 꾸민 '플라워 카펫'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색 참여프로그램으로 즉석에서 팀을 나눠 물총 놀이를 하는 게릴라 버블 서바이벌, 백사장이 클럽으로 변신하는 7080샌드클럽, 좋아하는 영웅으로 분장해 행진하는 마이 히어로 퍼레이드 등이 준비된다.
해운대모래축제는 해마다 5월 말에 열렸는데, 올해는 6·13 지방선거로 일주일 정도 당겨 열린다.
◇ 구름 많아요
이번 주말 영남권은 가끔 구름 많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낮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울산 13도, 부산·창원 14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울산 19도, 창원 21도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울산·창원 13도, 부산 14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20도, 울산 21도, 창원 22도 분포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 해상은 1∼3m로 높게 일겠고, 동해남부 해상은 1∼2.5m로 일겠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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