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오스타펜코, BNL 이탈리아 8강서 첫 맞대결

입력 2018-05-18 08:17  

샤라포바-오스타펜코, BNL 이탈리아 8강서 첫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40위·러시아)와 지난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6위·라트비아)가 첫 맞대결을 벌인다.
샤라포바는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270만3천 유로)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다리야 가브릴로바(24위·호주)를 2-0(6-3 6-4)으로 제압했다.
오스타펜코 역시 요해나 콘타(22위·영국)를 2-1(2-6 6-3 6-4)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샤라포바와 오스타펜코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샤라포바는 2012년과 2014년에 롤랑 가로스를 제패했고, 오스타펜코는 지난해 챔피언이다.
둘은 기량과 외모를 겸비해 인기가 많고 공교롭게도 국내에서 열리는 WTA 투어 대회에서 나란히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샤라포바는 2004년, 오스타펜코는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며 국내 팬들과도 좋은 인연을 맺은 선수들이다.



샤라포바와 오스타펜코가 맞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7년생인 샤라포바가 10살 많고, 키도 188㎝인 샤라포바가 11㎝ 더 크다.
WTA 투어 단식 우승 횟수 역시 샤라포바가 36회로 두 번에 불과한 오스타펜코보다 훨씬 많다.
다만 샤라포바는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으로 지난해 4월 코트에 복귀했다. 이후 현재 세계 랭킹이 40위까지 밀려 있다.
오스타펜코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며 현재 6위를 유지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호쾌한 공격적인 스타일이라 팬들에게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4강에 진출하는 쪽은 시모나 할레프(1위·루마니아)-카롤린 가르시아(7위·프랑스) 승자와 준결승을 치른다.
샤라포바와 오스타펜코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18일 밤 9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이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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