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합병을 발표한 카카오[035720]와 카카오M[016170]의 주가가 18일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29% 오른 11만8천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카카오M은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4.59% 떨어진 9만3천600원에 거래됐다.
카카오는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카카오M을 흡수합병하기로 발표했다. 카카오톡과 멜론을 결합해 주도권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목적이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은 카카오의 주가에는 긍정적이고 카카오M의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합병으로 카카오의 연결 실적에는 변동이 없으나 시너지 확대가 긍정적인 반면 카카오M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이 전날 종가보다 5.3% 낮은 9만2천911원으로 책정돼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카오M의 비지배주주 순이익은 합병 이후 카카오의 지배주주 순이익에 반영될 예정인데 올해 시장전망치(컨센서스) 기준으로 지배순이익이 약 17% 늘어나는 수준"이라며 "다만 합병을 위한 신주 발행으로 효과가 희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겠으나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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