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독립운동 홍보영상 '우리가 21세기 독립운동가' 배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청소년과 재외동포들에게 알리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youtu.be/nmyYNjnMS7M)에 올리고 이를 SNS로 확산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3·1 운동 100주년 세대, 우리가 21세기 독립운동가'라는 제목으로 8분여 분량이다. 100년 전,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당당히 조선의 독립과 세계 평화를 외친 독립운동가들의 꿈을 21세기 청소년들이 계승하자는 의미로 영상을 만들었다.
영상은 '386세대'(3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 'X세대'(1990년대 신세대),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 초반 출생)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렇다면 100년 전에는 어떤 세대가 그 시대를 이끌었을까요"라고 묻는 것으로 시작해 1919년 일제 강점기 당시 한국인 전체 인구의 10%가 넘는 200만 명이 참여해 조선의 독립과 세계 평화를 당당히 외친 3·1 운동을 소개한다.
이어 독립과 자유, 평화를 외쳤던 3·1 운동의 생생한 현장에 있었던 독립운동가들을 '3·1 운동 세대'로 규정하고 대표 인물로 이봉창(1901∼1932년)과 윤봉길(1908∼1932년) 의사를 집중 조명한다. 이 의사는 1932년 도쿄에서 일본 육군의 신년 행사에 참가한 일왕을 향해 수류탄을 던졌다가 사형선고를 받고 순국했고, 윤 의사는 같은 해 상하이 홍구공원에서 물통으로 위장한 폭탄을 사라카와 일본군 사령관을 향해 던져 사망케 했다.
영상은 "이들의 의거는 당시 미국의 뉴욕타임스, 영국의 데일리 미러 등에 소개됐고 중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막대한 후원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을 붙였다.
제2차 세계대전 항복 문서에 서명하기 위해 1945년 9월 2일 미국 해군의 미주리함 갑판 위에 지팡이를 짚고 다리를 절며 나타난 시게미쓰 마모루에 대한 소개도 눈에 띈다. 그는 윤 의사 의거 때 파편을 맞아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영상은 "이 의사는 3·1 운동의 꿈에 다시 불을 붙였고, 윤 의사는 그 꿈을 이어 광복의 빛을 밝혔다. 일본 제국주의를 심판하고 전쟁이 끝나는 역사의 현장을 3·1 운동 세대인 이들이 만들었다"고 언급한 뒤 "내년 3·1 운동 100주년을 맞게 될 여러분의 바람과 꿈은 무엇이냐"고 다시 묻는다.
그러면서 "반크는 100년 전 3·1 운동 세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품었던 꿈을 이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청년, 21세기 독립운동가를 기다린다"며 끝을 맺는다.
반크는 곧 영어로도 자막 처리해 세계인들에도 한국의 독립운동을 알려 나갈 계획이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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