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넘보는 한화의 고공비행, 다음 주가 진짜 시험대

입력 2018-05-18 09:21  

2위 넘보는 한화의 고공비행, 다음 주가 진짜 시험대
평균자책점 1위 '지키는 야구'는 완성…다음 주 두산, SK와 6연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t wiz 선발은 KBO리그 외국인 최다승(96승)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더스틴 니퍼트였다.
한화 이글스는 개인 통산 1승만 올린 김민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선취점도 kt가 뽑았다.
하지만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t-한화전 승자는 한화였다. 한화는 5-3으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16일 kt전에서도 0-4로 끌려가다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8일에도 넥센 히어로즈에 6-9로 뒤진 9회초 4점을 뽑아 10-9로 이겼고, 4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도 3-6으로 뒤졌던 경기를 9-6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렇게 신바람을 낸 한화가 이제 2위까지 넘본다.
3위 한화는 17일 현재 24승 18패로, 2위 SK 와이번스(26승 16패)에 2게임 차로 접근했다. 1위 두산 베어스(28승 14패)와도 4게임 차로 다가섰다.
견고해 보였던 '2강 체제'를 깰 유력한 후보가 한화다.
한화는 4위 롯데 자이언츠(21승 20패)에 2.5게임 차로 앞서 있다. 4위보다 2위에 가깝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지키는 야구'의 완성에 흡족해한다.
한 감독은 한화에 부임할 때부터 "일단 투수력과 수비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지만, 투수력과 수비력은 일정한 단계에 올라오면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한화는 17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 1위(4.45)다.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3.33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린다. 불펜 평균자책점 2위 롯데(3.96)에 크게 앞선다.
한화 불펜진은 끌려가는 경기에서 추가 실점을 막아 '역전 기회'를 제공한다. 한번 앞서면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
다양한 불펜 투수가 짐을 나누는 것도 긍정적이다.
송은범이 가장 많은 28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86으로 힘을 냈다. 이태양(21⅔이닝, 4.15)과 안영명(21⅓이닝, 1.69)도 꽤 많은 이닝을 던지며 베테랑의 힘을 과시했다.
영건 박상원(15이닝, 1.80), 서균(14⅔이닝, 0.00), 박주홍(11⅔이닝, 6.17)이 선배들 뒤를 따른다.
여기에 다소 늦게 1군에 합류한 장민재가 마당쇠 역할을 하며 10이닝을 소화했다. 장민재도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 중이다.
마지막 이닝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1승 16세이브 평균자책점 0.96의 완벽한 투구를 이어간다.
막강한 불펜진 덕에 한화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4번의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불펜진은 13승, 22홀드, 16세이브를 올리는 동안 6패만 당했다.
강한 뒷심으로 신바람을 낸 한화는 다음 주 '상위권 자격시험'을 치른다.
한화는 22∼24일 대전에서 두산과, 25∼27일 인천에서 SK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올 시즌 한화는 두산에 1승 2패, SK에 3패로 밀렸다.
한화가 다음 주 6연전에서도 신바람을 내면 '2강 체제'는 '3강 체제'로 재편된다. 한화마저 2강을 넘지 못하면 2강 체제는 더 길게 유지될 수 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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