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배상문(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70만 달러) 첫날 중위권에서 출발했다.
배상문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트리니티 골프클럽(파71·6천38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순위는 브랜트 스네데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23위다.
배상문은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2월 세이프웨이 오픈 출전으로 PGA 투어에 복귀했으나 13개 대회에서 10차례 컷 탈락하는 등 부진했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모처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배상문은 14번홀(파5)과 15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바이런 넬슨은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배상문이 2013년 데뷔 첫 승의 꿈을 이룬 대회다.
단독 선두 마크 리슈먼(호주)과는 6타 차다.
리슈먼은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6개로 맹타를 휘두르며 지미 워커(미국), J.J 스펀(미국) 등 공동 2위를 3타 차로 따돌렸다.
강성훈(31)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44위에 올랐다.
'우승 후보'로 꼽힌 세계랭킹 3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언더파 69타, 공동 57위로 주춤했다.
대회가 열린 텍사스주 댈러스 출신인 스피스는 16세이던 2010년 바이런 넬슨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선정해달라고 직접 편지를 보내 생애 첫 PGA 투어 무대를 밟고 공동 16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각각 1오버파 72타로 공동 120위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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