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배합사료 생산업체 현대사료가 다음 달 초 코스닥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현대사료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돈 사업 진출 등 상장 후 신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문철명 대표는 "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축산물 사업을 시작해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종합 축산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2∼3년 내 농장 3곳을 인수해 총 3만두 규모의 양돈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배합사료의 안정적인 매출 물량을 확보하고 직영 농장의 비육돈(고기용 돼지) 판매로 매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사료는 1983년 설립돼 35년간 돼지, 닭, 오리 등 가축 사육용 배합사료를 생산해왔다.
현재 147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35만t이다.
문 대표는 "고온·고압을 이용한 가수열처리로 사료 내구성을 높이고 유해 미생물을 완전히 살균하는 공법 등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품질이 높은 배합사료를 공급해왔다"고 소개했다.
희망 공모가는 5천700∼6천600원이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101억원을 조달한다.
전날까지 수요예측이 진행됐으며 공모가는 곧 확정된다.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은 23∼24일 이틀간으로 예정돼 있다.
상장 주관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일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350억∼400억원으로 예상된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살충제 계란 파동이 일어나면서 기존 닭 진드기 퇴치용 농약을 대체할 친환경 제품이 필요해졌는데, 현대사료는 닭 진드기 억제용 천연 살비제(진드기 방제약) 개발을 완료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는 등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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