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서울시가 상수도 기술 대외원조 첫 사례로 추진한 페루 찬차마요시 상수도 시설 개선사업을 올해 11월 완료해 현지인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의 마지막 3단계인 피차니키 지역 수도시설 개선을 위한 공사 착공식을 현지시각으로 17일 현지 정수장에서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대외협력사업의 하나로 2013년부터 3단계로 나눠 찬차마요시 상수도 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은 2012년 남미 최초의 한인 시장이 된 정흥원 찬차마요 시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요청함에 따라 시작됐다. 수돗물 공급량도 부족하고 음용이 어려울 정도로 문제가 있던 찬차마요시에 25억원을 투입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사업이었다.
1단계(2013∼2015년) 산라몬 지역, 2단계(2016∼2017년) 라메르세드 지역의 수도시설 개선을 완료했다. 3단계로 6억7천만원을 들여 우야리키 취수장 개량·도수관로 부설과 피차나키 정수장 시설개량·시설용량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는 11월에는 7천647㎞의 수도관로가 개량돼 찬차마요시 25만명의 58%인 14만5천명이 하루평균 1만7천500㎥의 깨끗한 물을 공급받는 선진 상수도 시설의 혜택을 누린다.
이창학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서울시의 선진 상수도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교류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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