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자국산 항모 시운항 완료…5일 만에 다롄 복귀

입력 2018-05-18 21:14   수정 2018-05-18 21:57

중국 첫 자국산 항모 시운항 완료…5일 만에 다롄 복귀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 '001A'함이 시운항에 나선 지 5일 만에 건조 장소인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 항으로 복귀했다고 중국 국방부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해군의 두 번째 항모인 '001A함'은 지난 13일 오전 7시께 시운항에 돌입해 닷새 후인 18일 정오께 다롄시 조선소 부두로 돌아왔다.
지난해 4월 이 항모의 진수식이 이뤄진 지 1년여 만에 시운항이 완료된 것이다.
중국 당국이 지난 10일 보하이(勃海)와 보하이해협 일대에 항해금지 구역을 설정한다고 밝혀 자국산 항모의 시운항을 예상케 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4~11일 항해금지 구역을 설정했고, 지난달 27일~이달 4일에도 선박 항해를 금지하면서 '001A함'의 시운항이 예견됐으나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특히 지난 7~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롄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때 시 주석이 주관하는 가운데 시운항 행사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관련 보도는 없었다.
이 항모는 보하이 해역을 시운항하면서 동력시스템 등 설비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항모에 설치된 일부 무기장비를 시험하며 설계기준 및 군사적 요구에 맞는지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모가 내년 하반기 해군에 정식 인도되면 중국은 랴오닝함과 더불어 두 척의 항모 전단을 운영하게 된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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