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언론, 일부러 틀렸다…마지못해 기사 내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이 이민자들을 '짐승(animals)'이라고 불렀다는 언론 보도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가짜 뉴스 언론은 내가 이민자 또는 불법 이민자들을 '짐승'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했다"면서 "틀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 언론은 마지 못해 그들의 기사를 내려야만 했다"면서 "나는 MS-13 폭력조직을 '짐승'으로 언급한 것이다. 이는 큰 차이점이고 정말 진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짜 뉴스는 항상 그렇듯 일부러 틀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캘리포니아 주 정부 인사 및 정치인들과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하면서 "몇몇 이민자들은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몇몇 이민자들'이 평소 이민을 받아선 안 된다며 단속 필요성을 제기해온 폭력조직원과 마약 거래상들이라는 주장을 거듭 환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미국 남서부를 주 무대로 활동 중인 대표적인 폭력조직 MS-13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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