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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최고지도자 "행진 계속할 것"…이집트는 가자지구 국경 개방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인 수백명이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분리장벽(보안장벽) 근처에 모여 이스라엘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시위대 중 수십 명은 타이어를 불태우며 분리장벽에 접근했고 이스라엘군은 최루가스로 대응했다.
이스라엘군은 가끔 시위대를 향해 총을 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시위는 지난 17일 이슬람권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이 시작한 이후 처음 맞은 금요일에 진행됐다.
최근 가자지구 시위와 비교하면 참가인원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지난 3월 30일부터 가자지구 장벽 근처에서 '위대한 귀환 행진'이라는 시위를 벌였고 매주 금요일에는 공휴일을 맞아 최소 수천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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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14일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약 4만명이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하는 항의를 벌였고 이스라엘군의 실탄에 60명이 숨졌다.
가자지구의 대규모 참사 이후 팔레스타인 시위 규모는 일단 작아졌지만, 긴장감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야는 이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포위가 완전히 해제되기 전까지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17일 라마단이 진행되는 약 한달 동안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통하는 라파 국경검문소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가자지구 형제들(팔레스타인인들)의 짐을 덜어주려고 라파 국경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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