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풍·풍랑경보로 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종합)

입력 2018-05-19 17:34  

제주 강풍·풍랑경보로 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종합)
공항 윈드시어 특보 항공기 87편 지연 운항·여객선 3척 발 묶여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휴일인 19일 오후 제주공항에 강풍경보가, 해상에 풍랑경보가 각각 발효돼 일부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항공기상청 제주공항기상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주국제공항 상공에 강풍경보를 발효한 데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윈드시어(windshear, 난기류) 경보를 발효했다.이에 따라 오후 5시 현재까지 출발 69편, 도착 18편이 지연 운항했다.
또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동부 앞바다에 발표됐던 풍랑주의보를 풍랑경보로 대치했다.
같은 시각 제주도 산지·동부·북부에는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서부·남부·북부 앞바다와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발효한 풍랑주의보는 그대로 유지했다.
풍랑경보가 발효된 해상에는 현재 순간최대풍속 14∼22m의 강풍이 불고, 3∼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 제주항에서 출발해 완도, 녹동, 부산으로 가려던 여객선 3척이 운항하지 못해 이용객 400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최남단 마라도와 가파도를 잇는 소형 여객선 운항은 오전부터 전면 통제됐다.
행정안전부와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선 출항을 금지하고,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은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해안가 낚시꾼이나 야영객도 안전지대로 대피하고, 육상에서는 시설물 관리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육상의 강풍주의보는 20일 밤 해제되겠으나 해상의 풍랑주의보와 풍랑경보는 21∼22일 해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kh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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