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 "창업 후 생존율 높이는 지원 확대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업황 부진으로 청년층의 창업 열기가 식어 소규모 도·소매업체의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한국금융연구원 금융포커스에 게재된 '소규모 사업체 취업자 고용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올 1분기 소규모 사업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만3천명 감소했다.
소규모 사업체는 종사자 수가 1∼4인 규모인 업체를 뜻한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취업자 수가 8만6천명 감소해 전체 소규모 사업체 취업자 감소세를 주도했다.
소규모 도·소매업체 취업자 수는 2016년 상반기에도 많이 줄었지만, 올해 1분기와는 양상이 다소 달랐다.
당시에는 전 연령대에 걸쳐 전반적으로 줄어도 30대는 증가했지만, 올해는 30대 감소 비중이 컸다.
교육수준별로 초졸 이하와 고졸 취업자 수가 줄었던 2년 전과는 달리 2∼3년제와 4년제 대졸자 취업자 수가 크게 줄었다.
이는 임금 부담으로 임시·일용 근로자가 해고됐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청년층 창업이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소매업 업황이 부진해 30대 젊은 창업자들이 업계로 진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소규모 사업체 고용 개선을 위해서 창업 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창업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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