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정보, 더 자세·친절해진다…기상청, 새 시스템 구축

입력 2018-05-20 12:00  

태풍 정보, 더 자세·친절해진다…기상청, 새 시스템 구축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하고 내년 정식 도입



(제주=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태풍은 한반도 주변 기상현상 중 가장 강력한 에너지를 품고 있어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막대한 피해를 준다.
2002년 발생한 역대 최악의 태풍 '루사'는 단 이틀 만에 5조1천479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와 246명(사망·실종)의 인명피해를 남겼다.
태풍 예보 전담기관 필요성을 절감한 정부는 2008년 4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기상청 소속 국가태풍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10년간 태풍 분석·예보 업무를 전담한 국가태풍센터가 '대전환'을 앞두고 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국가태풍센터는 태풍현업시스템(TOS)과 대국민 태풍 상세정보 서비스를 구축해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하고 최종검토를 거쳐 내년부터 정식도입한다.
2008년부터 태풍 분석·예보 시스템(TAPS)을 운영 중이던 국가태풍센터는 이후 태풍 분석·훈련·예보·통계 모듈을 순서대로 개발해 이를 모두 통합한 플랫폼인 TOS를 완성했다.
TOS의 주요 기능은 ▲ 태풍 실황분석 ▲ 태풍 정보 생산 ▲ 태풍 종합감시·통계관리 ▲ 교재이론-해당 태풍 사례 연동 등이다.
강남영 기상사무관은 "체계화한 업무 프로세스를 통해 태풍 관련 업무를 안정화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진 태풍 분석예보 기술 접목으로 방재 대응 능력이 향상됐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팩스 통보 형식의 기존 태풍 정보가 자세한 내용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 새로운 홈페이지 서비스를 통해 국민에게 더 상세하고 개선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새 서비스는 지역별 태풍 최근접 예상 정보를 제공하고 태풍의 강도·크기·이동속도 정보를 그래프로 표출하며 열대저압부·태풍 정보를 일원화한다.
이 가운데 최근접 예상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사는 지역 등을 클릭하면 태풍 중심이 어느 시점에 해당 지역에 가장 가까이 다가오고 그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바람의 세기는 어떤지 등을 알려준다.
강풍 반경 예보는 지금까지 '앞으로 3일'만 제공했지만 내년부터 '앞으로 5일'로 확대된다.
정덕환 국가태풍센터장은 "신속하고 효과적인 태풍 상황 전달로 국민의 재난 대응 능력이 강화할 것"이라며 "자세한 태풍 정보에 기반을 둔 사회 각 분야의 활용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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