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노령과학연구센터 조사…"여행·온라인쇼핑 관심도 늘어"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중국의 60살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8명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조사가 나왔다.
중국노령과학연구센터(CRCA)가 진행한 '중국 도농 노인의 생활조건'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노인의 1%만이 자주 술을 마실 뿐 80% 이상은 술을 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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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는 60살 이상 노인 22만2천7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흡연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7%가 "담배를 피운 적이 없다"고 답했다.
77%는 현재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10%가량이 나이가 들면서 담배를 끊은 셈이다.
반면, 지금도 주기적으로 담배를 피운다고 응답한 이의 비율은 1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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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는 또 응답자의 55% 이상이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는다고 답했다.
노인 가운데 31%는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만성 질병을 앓고 있으며, 만성 질병의 수가 3개 이상이나 되는 노인 비중은 14%에 달했다.
가장 흔한 만성 질병 5개는 골관절염, 고혈압, 심혈관·뇌혈관 질환, 백내장과 녹내장 등 눈 관련 질환, 위염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중국 노인들은 최근 경제 성장에 힘입어 여행과 온라인쇼핑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한 해 기준으로 노인의 14%가 여행에 돈을 쓴 적이 있고, 12%는 온라인쇼핑을 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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